(기고) 긴급신고 통합서비스 알고계신가요?
(기고) 긴급신고 통합서비스 알고계신가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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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이현정 순경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가 있었을 당시 최초로 신고 되었던 119에서 해양긴급신고 담당부서인 122로 다시 연결되어 사고 내용을 반복설명하는 과정에서 2분이라는 ‘골든타임’이 허비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안전 관련 신고 전화는 총 21개로 국민들의 혼란이 적지 않다. OECD 34개 국가 중 신고 전화를 통합 운영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하여 단 6개 국가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119로 걸려온 비긴급 전화는 약 27%, 112는 약 44%로 정작 필요한 긴급 상황의 대응력이 저하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사항들을 개선하고자 경찰에서는 현행되었던 21개 신고 전화를 범죄시에는 ‘112’, 재난 시에는 ‘119’, 이 밖의 긴급하지 않은 민원상담은 ‘110’ 등 3개 번호로 축소하여 올해 1월 긴급신고 통합 서비스의 구축을 착수, 지난달부터 광주, 전남, 제주 등을 시작으로 현재 14개 지방경찰청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통합 신고 서비스의 상황관리 등 사용자 교육에 만전을 기해 10월 28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119·112 구분조차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 반복적인 신고 없이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골든타임을 확보, 인명구조율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119·112로 걸려오는 비긴급 민원·상담신고를 분리하여 생명과 직결된 긴급 상황 시 대처능력 역시 향상하리라 보고 있다. 이는 연간 약 6천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낸다.

이제 국민들은 기존의 복잡한 신고번호를 외울 필요 없이 기관별로 구분하여 신고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여 신고편의를 제공받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부터가 관심을 갖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관심을 통해 우리함께 참여치안을 구축해나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