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14일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
양구군, 14일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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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참가신청 접수

오는 13~15일(목~토)에 열리는 ‘청춘양구 제32회 양록제’ 행사 중 최대규모의 행사인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14일(금) 동면 비득고개와 방산면 두타연을 잇는 코스에서 열린다.

동면 비아리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하야교를 지나 두타연까지 총 9㎞를 걷는 이 행사에는 전창범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양구군민, 출향인사, 전국의 산악회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군(郡)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오는 7일(금)까지 단체 또는 개인별 참가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도시락과 음료 등을 개별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군은 민통선 내에서 열리는 걷기대회의 특성상 참가자들을 위해 총 49대의 버스를 확보해 당일 오전8시부터 각 면에서 비득고개까지,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비득고개까지 각각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다시 셔틀버스가 양구종합운동장과 각 면으로 운행해 참가자들의 귀가를 돕는다.

2사단 및 21사단, 양구교육지원청, 교회 등이 지원한 버스와 군이 임차한 버스로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해병전우회는 종합운동장 차량 및 주차통제, 특전동지회는 이목정 및 두타연 지역 차량 및 주차통제를 각각 맡아 대회를 지원한다.

오전 9시30분 비득고개를 출발하는 참가자들이 2시간가량 걷는 동안 안전을 위해 보건소와 119안전센터의 구급차가 참가자들과 동행하고, 낙오자 발생에 대비해 승합차도 뒤를 따르게 된다.

걷기대회를 마치고 두타연에 도착하면 전창범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들과 희망하는 참가자들은 양구전투 위령비를 참배하고, 참가자들은 잔디광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군부대는 걷기대회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이 지뢰지대로 들어가지 않도록 트래킹 코스을 이탈하지 말 것가 개인행동을 자제할 것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코스 중간중간마다 아내장병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행사 참가 차량’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이 트래킹 코스와 두타연 지역을 운행할 수 있고, 미부착 차량은 출입이 통제된다.

군은 걷기대회 홍보를 위해 군 소식지인 ‘국토정중앙 메아리’와 홈페이지, 읍면별 방송, 전단지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전국 여행사, 등산동호회 등에 행사를 안내하고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에는 양구군민과 전국의 등산동호회 등 5300여 명이 참가했다.

군(郡) 관계자는 “당초 3일 개천절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단풍이 물드는 시기를 고려해 14일에 걷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참가해 아름다운 두타연 계곡을 따라 걸으며 붉게 물든 단퐁도 함께 감상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