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횡성한우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제12회 횡성한우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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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방문객 90만명, 지역경제효과 1,000억원 기대 -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원팔연)에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섬강둔치일원에서 개최한 제12회 횡성한우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황금연휴로 한우축제기간 동안 타지역에서도 많은 축제가 열리고, 축제 3일차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첫날부터 예년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총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0%가 늘어난 90만여명(잠정)이 다녀간 걸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소비가 위축되어 한우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오히려 방문객 증가로 한우 판매량이 증가하여 추가 물량을 긴급 확보하는 등 축제기간동안 한우가 불티나게 팔려 축협은 14억원을, 농협 유통사업단은 9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횡성한우를 둘러싼 걱정과 위기감을 불식시켰다.

또한 지역농가들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점은 3억원을, 축제장내 식당과 기업홍보관 등에서 8억원을 판매했으며, 축제장 인근의 식당과 상점, 숙박업소 역시 많은 손님들로 북적여 지역경제효과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축제관계자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 횡성한우는 홍콩 수출로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홍콩 국영방영 TVB에서는 축제 3일 동안 심층취재를 했으며, 일본 NHK World에서는 축제현장을 전세계에 생중계해 세계인들에게 축제를 알리고, 한우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퍼레이드’와 ‘축제장 LED 야경’등 색다른 볼거리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스템프투어도 매일매일 화끈한 경품을 쏟아내 방문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두 번째날 운영된 ‘추억의 고고장’은 수천명의 사람들이 추억속 옛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는데, 방문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축제위원회에서는 축제 마지막날 다시 한번 운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판매액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섶다리 건너편에서 운영된 테마 목장과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원팔연 횡성한우축제위원장은 “궂은 날씨와 타지역 축제, 김영란 법 시행으로 관광객과 매출 감소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횡성한우축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생업도 잠시 미루고,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주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는 횡성한우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