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 50대 이상 산행 시 주의요구 !
가을 단풍철 50대 이상 산행 시 주의요구 !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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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3~15년) 3,153명 구조 /사망 72, 부상 1,251, 실종 3, 안전조치 1,827

 50대 이상 1,939명(61%), 무리한 산행 38%, 9월~10월 59% -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이흥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올 들어 산악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에 이르며, 9월~10월에만 8명이 사망했다

최근 3년간(2013~2015년)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2,513건을 출동하여 3,153명(사망 72, 부상 1,251, 실종 3, 안전조치 1,827)을 구조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8%로 1,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735명(23%), 40대 638명, 30대 239명, 20대 199명, 10대 114명, 10세미만 24명 순이며, 사망자 72명 중 50대 이상이 59명(82%)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 올 들어 사망한 23명 중 20명이 50대 이상이다.

사고원인을 보면 무리한 산행이 38% 1,2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족(추락) 622명(20%), 일몰 후 길 잃음 164명, 질병 69명, 음주 9명, 암벽등반 12명, 기타 1,073명 등으로 산악사고가 대부분이 자신의 몸 상태와 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새벽시간에 산행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22% 7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9월 410명, 8월 346명, 5월 290명, 6월 276명, 7월 242명 등의 순이며, 사망자 72명 중 37명(51%)이 9월과 10월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로 살펴보면 설악산 1,206명(사망 18, 부상 550, 안전조치 638), 태백산 145명(사망2, 부상59, 안전조치84), 오대산 101명(사망2, 부상33, 안전조치66), 치악산 86명(부상40, 안전조치46), 기타 1,615명(사망50, 부상569, 실종3, 안전조치993)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 보면 강원도 거주자가 800명으로 25%, 강원도 이외의 거주자가 75% 2,353명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863명, 경기 726명, 인천 152명, 부산 110명 등의 순이다. (외국인 24명)

한편, 산악사고 사고 시 신고자가 산악지역이라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강원도 소방본부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하여 자체 개발하여 운영 중인 「강원119신고앱」을 이용한 신고현황은 2014년 294명, 2015년 311명, 2016년 9월말 33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자신의 몸 상태와 연령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고, 특히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의 출입은 삼가야 하며, 또한 기상특보 때에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경우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한 산행 계획을 수립하여 절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