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펀치볼 시래기 상품 홈쇼핑 30분 만에 완판
삶은 펀치볼 시래기 상품 홈쇼핑 30분 만에 완판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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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홈&쇼핑 통해 2500세트 팔려 약 1억 원 매출

양구군  삶은 펀치볼 시래기 상품이 홈쇼핑 30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를 토했다. 지난 27일(목) 홈쇼핑 채널인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펀치볼 시래기가 완판되면서 전국 최고품질의 명성을 확인시켜줬다.

지난 27일 ㈜DMZ펀치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창성)은 홈&쇼핑을 통해 삶은 시래기 상품(250g 20팩)을 3만9900원의 가격으로 판매에 나섰는데 방송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이날 준비한 물량 2500세트가 모두 판매되면서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판매된 삶은 시래기 상품은 최신 자동화 시설에서 위생적인 공정관리 아래 깨끗이 세척한 후 삶은 시래기를 손질해 급속냉동시킨 제품으로, 해동 후에 추가로 손질할 필요 없이 돌솥밥, 이유식, 비빔밥, 고등어찜 등으로 바로 조리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해안면(일명 ‘펀치볼’) 지역은 해발 1100m의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전통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청정지역이다. 해안면에서 생산되는 펀치볼 시래기는 시래기 전용 품종의 무청만을 사용해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보다 훨씬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별화된 명품 시래기다.

펀치볼 시래기는 지난 8월 초순부터 시래기 전용 무 종자를 파종해 10월 하순부터 수확하고, 이후 12~1월까지 덕장에서 70일 안팎의 기간 동안 건조작업을 거쳐 생산된다.

펀치볼 시래기는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최근 수년간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120농가가 200㏊에서 470톤을 생산해 46억 원의 수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220여 농가가 480㏊에서 1008톤가량의 시래기를 수확해 100억여 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260여 농가가 550㏊에서 1155톤을 생산해 11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재배농가는 30여 농가, 재배면적은 70㏊, 생산량은 147톤, 소득액은 15억4천만여 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2013년 80농가/140㏊, 2014년 120농가/200㏊)하고 있으며, 농한기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구군은 시래기 2~3기작 재배 모형을 개발해 연중생산체계을 갖출 계획이며, 시래기 생산 농가들도 DMZ펀치볼시래기생산농가협의회를 결성해 건조덕장, 냉동저장실 등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군과 생산농가협의회는 시래기 무를 이용한 조미 농축엑기스 개발, 시래기 전문 요리법 보급, 시래기 전문식당 확대 등 시래기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삶은 시래기 가공제품의 유통을 확산시키고, 된장국과 시래기 냉동밥 등 시래기를 활용한 간편 조리식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펀치볼 시래기 등 양구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계속 유지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