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힘입어 기업 투자 활기
원주시,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힘입어 기업 투자 활기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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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업지구 현지기업 등 2개 기업, 투자협약 체결 -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영향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한 동안 주춤하던 원주시 기업 유치가 최근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개성공단 현지기업으로 도내에 처음으로 대체 투자를 하는 ㈜쉬크(대표 김유림)와 원주시 관내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케이투앤(대표 김병열)이 11월 11일(14:00) 원주시청에서 원주기업도시내 투자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위하여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2개 기업은 총 108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구축과 105명의 지역인력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쉬크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의류 봉제 공장을 운영하던 기업으로 스포츠 브랜드로 잘 알려진 EXR(EXR 코리아)과 FUBU(제일모직)에 의류 제품을 납품해 오던 중,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조치 후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등 애로를 겪다가 원주기업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게 되었다. 개성공단에서는 OEM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원주기업도시 입주 후에는 총 58억 원을 투자하여 부지 13,223㎡ 건물 6,600㎡ 규모로 생산 공장을 신축, 원부자재 구입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 4월에 착공하여 10월 에 완공할 계획으로 2020년까지 9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케이투앤은 특수 소재인 불소수지(테프론)를 이용, 산업용 특수 코팅 밸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12년 북원주산업단지에 회사를 설립하였다. 테프론은 반도체·우주항공·자동차 등의 정밀부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내열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미래 발전가능성이 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케이투앤에서는 반도체, LCD 생산라인과 철강・화학 생산라인에 소요되는 특수 밸브 및 배관 등을 생산,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반도체 관련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생산라인과 물류시설 등 확장 필요성에 따라 원주기업도시내 생산공장과 물류시설 등 신설투자를 추진하게 되었다. ㈜케이투앤에서는 원주기업도시내 총 50억 원을 투자하여 부지 13,959㎡ 건물 3,300㎡ 규모로 ’17.3월 착공하여 ‘19. 10월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며 15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원주를 최단거리로 잇는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와 원주 사이 거리는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15㎞, 통행 시간도 23분이나 줄어들고 인천-강릉간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도 곧 개통될 예정으로 원주가 실질적으로 수도권화 되어 물류비 절감 등 기업 유치에 더욱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관내 기존 향토기업과 개성공단 현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갖는 투자협약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투자협약을 통하여 원주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기업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투자기업의 조기정착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