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20일 올림픽 개최도시에 자리한 평창초등학교를 찾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위원장은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월 자신의 얼굴과 함께 하고 싶은 말들을 담은 그림엽서를 만들어 전달 받은데 이어, 최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달력에서 자신을 ‘만나고 싶다’는 학생들의 갸륵한 소망을 보고 이들의 뜻에 따라 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그림엽서에는 이 위원장의 얼굴과 함께 ‘이희범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사진으로는 봤지만 실제로 보고 싶어요’와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하여’, ‘이희범 할아버지 평창에서 같이 살아요’ 등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올림픽 꿈나무들의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선물을 받고 고마운 마음에서 찾아왔다”면서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여러분이 살고 있는 평창과 강원도는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올림픽과 함께 하면서 일류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모자를 쓴 이 위원장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난 뒤,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하고 직접 평창올림픽 뱃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김철희 평창초등학교장을 비롯한 어승담 평창부군수, 고창영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사무총장 등과 면담을 갖고 “조직위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학생들이 전달한 달력은 2018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올림픽 역사관에 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