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에 얽힌 1,000년 전설 영원히 전해진다!
노거수에 얽힌 1,000년 전설 영원히 전해진다!
  • 편집국
  • 승인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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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영월 은행나무 복제나무 육성 등 유전자원 보존

(ATN뉴스/강원)


영월군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노거수 하송리 은행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

하송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000년 정도의 높이 29m, 둘레 15m의 노거수로 나무속에 신통한 뱀이 살고 있어 동물이나 곤충이 접근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어린아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고, 아이가 없는 부인이 정성을 들여 빌면 자식을 낳게 해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하송리 은행나무는 조상들의 삶과 염원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와 같이 문화·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유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앞으로 영월군,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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