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이불, 보온성과 털의 품질이 제품별로 차이 있어
다운 이불, 보온성과 털의 품질이 제품별로 차이 있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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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거위털 및 솜털의 비율이 부적합 -

 

 

최근 건강한 수면을 돕는 가볍고 따뜻한 다운 이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다운 이불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침구류 브랜드의 ‘다운 이불’ 총 9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표시·광고 확인, 충전재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보온성 및 충전재의 품질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사용 환경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나 솜털의 비율이 표시기준 보다 낮아 부적합하였으며, 실제 다운중량이 표시 대비 적은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 보온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으며, 털빠짐 정도는 전 제품이 양호

(보온성)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하여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보온성능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털빠짐) 이불 내부의 털이 사용 중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털빠짐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KS 기준을 만족하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제품, 털의 비율 등 표시사항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거위털 비율) 현행 표시기준에는 거위털의 비율이 80%를 넘어야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3개 제품이 거위털 80% 미만인 제품을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하고 있어 부적합하였다.

(솜털 비율) 솜털의 함량이 정확하게 표시되었는지 확인한 결과, 리베코네트 제품은 솜털 비율이 표시에 비해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다운중량) 이불에 표시된 다운의 양과 실제 다운의 양을 비교한 결과, 2개 제품이 표시된 양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충전재 품질 제품 간 차이 있어

리베코네트 제품은 검정색 등 진한 색 털의 비율(블랙포인트 함유율)이 KS 기준(1% 이하)을 초과하여 미흡하였고, 충전재인 털이 부풀어 오르는 성능(충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 이상으로 양호했다.

☐ 일부 제품 봉제가 미흡하고,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제품 있어

오염, 봉제 등 겉모양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던하우스(가을겨울용구스다운이불솜90:10Q) 제품이 봉제가 미흡하였고, 리베코네트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어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 위생성 및 안전성 전 제품 이상없어

탁도, 냄새, 유지분 등의 위생성 및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등의 유해물질 시험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털 비율이 부적합한 3개사는 표시 개선 및 소비자 불만에 대한 적극적 대응(환급, 교환 등)을 회신하였으며, 다운중량이 표시치보다 적은 업체와 봉제 미흡 업체는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품질개선을 회신했다.

한편, 닥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베코네트’ 제품은 닥스 브랜드 제품이 아니므로 구입 시 소비자가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