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입생 0명 학교는 모두 14교
강원도, 신입생 0명 학교는 모두 14교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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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630개교에서 입학식 -

 

강원도 학교들의 입학식 풍경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독서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던 ‘책 읽는 입학식’이 올해도 도내 54개교에서 열린다.

호반초는 김종준 학교장이 신입생과 둘러앉아 그림책 ‘너는 무슨 씨앗이니?’를 읽어줄 계획이다. 이 책은 저마다의 빛깔대로 성장하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담은 그림책으로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았다.

소양중(학교장 오명희)은 입학식에서 신입생에게 책을 선물하는 행사를 연다. 국어 교사들의 협의로 『아트로드』,『열하로 배낭여행을 가다』,『지금은 없는 이야기』등 31권의 책을 선정했고, 이후 수업시간 독서토론 활동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원주 평원초에서는 안길웅 학교장이 동물 캐릭터 옷을 입고 신입생을 맞이한다. 이 활동은 ‘함께하는 등굣길 반가워요 1학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 할 신입생을 위해 2주일 동안 선생님과 선배들이 캐릭터 옷을 입고 신입생을 교실까지 안내해주는 활동이다.

속초 설악여중(학교장 김시현)의 입학식은 선생님과 선배들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진다. 1학년 교사들은 ‘비타민’이라는 노래와 환영인사 퍼포먼스로, 동아리 선배들도 댄스와 노래로 신입생을 맞이할 계획이다.

한편, 신입생이 단 한 명인 ‘나홀로 입학식’은 도내 24교에서 열린다.

전교생 11명인 당림초(학교장 정태식) 올해 신입생은 단 한 명 최지효 어린이. 귀한 신입생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선배들은 왕관과 크레파스를, 교장 선생님은 체육복과 장학금을 선물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축하 케이크 커팅 행사를 갖는다.

 전교생 12명인 명파초(학교장 이용순)는 새로 입학하는 권은혜 어린이에게 선배들이 하모니카 공연을 선사한 후, 학교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사탕 목걸이 등 깜짝 선물을 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모두 14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