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바다의 불청객 안개철 해양사고 안전관리 강화
서해해경, 바다의 불청객 안개철 해양사고 안전관리 강화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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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봄 안개철 사고, 전체 해양사고의 39% 차지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는 선박 충돌·좌초 등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인 안개철 해양사고 예방를 위해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년간 평균 저시정 일수는 3월 10회, 4~5월에 15회, 6~7월에는 24회이며, 여름 장마철까지 저시정 빈도가 늘고 있어 안개철 안전관리 강화 기간도 7월 말까지 1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서해해경은 해양사고 취약 선박에 대한 사전점검 등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 중점 배치 및 해상교통관제 강화 등 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대규모 해양사고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확대 실시하여 인명구조 즉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안전에 관한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간담회 개최를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안개철 해양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상 예보를 청취하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는 등 해양종사자 스스로의 안전의식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개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서해본부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안개철(3~7월) 해양사고는 총 736건으로 전체 해양사고(1,885건)의 약 3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