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성수기 낚시어선 안전관리 단속 강화
서해해경, 성수기 낚시어선 안전관리 단속 강화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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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긴급구조 신호장치 끄면 안돼요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 136만명, 조난시 골든타임내 구조 불가-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양 안전사고도 한해 평균 50여건 이상에 달해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에 따르면 군산~여수 앞바다의 낚시어선 이용객은 2014년 76만명에서 2015년 95만명, 2016년 136만명으로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안전사고는 2014년 25건에서 2015년 59건, 2016년 53건으로 한해 평균 5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백야도 인근 해상에서 19명을 태운 낚시 어선이 좌초돼 해경 함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고 증가는 소규모 어선에 많은 인원이 승선하고, 영업구역 제한없이 낚시배들이 파도가 높은 공해상까지 원거리 운항을 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어선들의 경우, 고기가 잘 잡히는 장소를 숨기기 위해 위치 확인 및 긴급 구조 신호 발신 장치인 ‘V-PASS’를 끄고 운항해 사고시 골든타임 내 구조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본격적인 낚시철을 맞아 출․입항시 경비함정과 어선간 정보공유와 V-PASS 수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위반사항 적발시 강력 처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