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즐거운 가정의 달 5월, 내 이웃은 어떤가요?
(기고) 즐거운 가정의 달 5월, 내 이웃은 어떤가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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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묵호지구대 순경 김민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는 여러 가지 가족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 되었고 추후 예정 되어있는 여러 행사들을 바라보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흐뭇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정폭력에 고통스러워 울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난 4월 30일 전날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이 때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계속되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5월 13일 술을 마신 상태로 아내가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은 것에 화가 나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렇듯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정폭력을 여러 기관에서 관심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국 각지에서 가정폭력을 비롯한 가정 내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범죄들을 예방하고 홍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캠페인 및 행사가 진행되고, 어느 병원에서는 가정폭력의 원인중 하나인 알코올로 인해 가정폭력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여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협약을 채결했다고 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학대예방경찰관(APO)을 증원 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증원되는 학대예방경찰관이 지구대, 파출소의 가정폭력 신고를 전담해 처리하는 지역전담책임제도 운영한다. 점점 증가하는 가정폭력의 예방 및 피해자를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가능하다면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이 꾸준히 말하듯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가 개입하고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범죄이다. 국가의 정책과 여러 기관의 활동만 바랄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내 이웃에서는 발생하지 않는지 나부터 관심을 갖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