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의 근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기고) 행복의 근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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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박 상 수 순경

예로부터 가정의 화목은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사회생활의 근본으로 중시되었다. 그래서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라고 일컫는다.

공동체의 근간인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되는 것이다.

한때, 척결해야 할 과제인 4대 악에 가정폭력이 포함된 만큼 이제는 가정폭력이 단순한 부부싸움으로 치부되지 않는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집안일’이라고 인식되어 경찰이 개입하는 것이 소극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가정폭력이 사회적 범죄행위라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가정폭력 관련한 법이 개정이 되면서 공권력의 개입도 적극성을 띠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2010년 가정폭력 검거건수가 7.359건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40,822건으로 5년 사이 5.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은 당하고 살지 않겠다’는 피해자들의 의지가 강해졌고 그만큼 신고율도 높아졌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 때문에’, ‘자식 때문에’, 가정폭력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등의 이유로 가정폭력에 대해 쉬쉬하거나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 대수롭지 않은 가족 내부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살다가 더 심각한 범죄에 노출이 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동학대 역시도 가정폭력의 일종이다.

가정폭력의 현장에는 어린아이들도 있는 경우도 있는데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인 어린아이들에게 폭력행위 등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학대행위가 된다. ‘가정폭력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장기에 가정폭력을 목격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라서 폭력 남편, 폭력 아빠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의 막바지에 이르는 지금...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라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깊은 뜻을 받들어

사랑하는 가족에게 행복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가정폭력 신고는 경찰민원포털(112)과 여성 긴급전화(1366)로 가능하고, 가정폭력 관련 법률상담은 한국 가정법률상담소(1644-7077)와 대한 법률구조공단(132)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