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강원민족예술한마당 ‘풍류로 세계를 품다’
2017강원민족예술한마당 ‘풍류로 세계를 품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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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강원도의 전통예술로 감동을 선사할 풍류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강원민예총(이사장 김흥우)이 주최하는 ‘2017 강원민족예술한마당이 오는 6월2일, 3일 오후 8시 춘천시 삼천동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풍류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 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흥과 신명의 소리를 녹여내 감동과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첫날인 6월2일에는 ‘평화의 몸짓’이라는 주제로 4개의 마당으로 진행된다. 공연 전 길놀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비나리 명인 이광수를 포함한 민족음악원단원들이 판굿을 비롯, 상모놀음, 부포놀음, 열두발놀이 등 다양한 개인 풍물놀이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이광수 명인은 6살 때 부터 남사당패 무동이 돼 상모돌리기 등 신동으로 여겨진 사물놀이 1세대이다. 이어 강원영동지역의 대표농악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의 역동적 가락의 향연이 펼쳐지고, 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기운이 전라도 땅 끝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는 굿거리 장단의 진도 북놀이로 자연스럽게 출연진과 관객들이 하나 되는 신명의 무대가 꾸며진다.

‘화합의 울림’으로 열리는 3일 공연에서는 춘천민예총 국악협회원들이 아낙네들의 삶의 현장을 노래한 ‘춘천목화 따는 소리’, 춘천처녀장사타령‘ 등 춘천농요를, 김선란 명창의 강원아리랑보존회원들이 강원도의 깊은 정서와 애환을 표현한 ‘정선아라리’ 등 강원의 소리로 꾸며진다. 이어 가무악패 풍이 한국의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랑 환타지아’를 아리랑앙상블밴드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국악창작그룹 자락이 국악대중화를 위해 가요로 재해석한 ‘숲길’, ‘하나된 열정’등을 시작으로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평창올림픽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공연장 앞에서는 20명의 작가들의 예술적 감성이 담긴 창작품과 소품들을 접할 수 있는 춘천아트마켓과 애장품 경매가 진행되고 예술을 매개체로 한 소통과 어울림을 주제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