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이버에서도 안전이 우선
(기고) 사이버에서도 안전이 우선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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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경찰서 경무과 순경 홍성일

 

사이버 범죄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피해를 끼치며, 그 피해의 확산 속도도 빨라 피해회복이 어려워 체감안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사이버 세상에서 다양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라는 생소한 사이버 범죄가 등장했다.

2017년 5월 12일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배포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 컴퓨터 12만대 이상을 감염 시키고, 15일 까지 150여 개국 30만대의 기기를 감염시켜 정부기관이나 병원, 기업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끼친 신종 사이버 범죄이다.

랜섬웨어는 불법으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후,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특징이 있으며, 해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서버는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일단 피해를 입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상시 예방이 중요하다.

먼저 백신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등 주요 프로그램은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이메일 첨부파일은 발신자를 확인 하고 실행을 하여야 한다. 또한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 방문을 자제하며, 토렌트 등을 통한 파일 다운로드에 각별히 주의 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PC와 분리된 저장소에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미 랜섬웨어 공격에 감염이 되었다면,

인터넷선과 PC 전원을 차단하고, PC의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여 암호화가 되지 않은 파일은 백업을 하여야한다. 그리고 증거를 보존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

이후 증거 조사 후에는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여 전문 보안업체를 통해 치료를 요청하고 감염된 PC는 포맷 후 백신 등 주요 프로그램 최신버전을 설치하고 사용하길 바란다.

위와 같은 조치가 복잡하다면 해킹 상담이나, 피해신고, 원격 점검을 시행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인터넷침해대응센터, www.krcert.or.kr 및 전화 118)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조치를 취해 사이버 범죄로부터 안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