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여름철 건강한 식생활 가이드」배포
한국소비자원, 「여름철 건강한 식생활 가이드」배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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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품 부패·변질 우려, 구매단계부터 각별한 주의 필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에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이라도 잘못된 관리로 인해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식품 변질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식생활 관련 유용한 정보를 구매, 보관, 조리단계로 나누어 정리한「여름철 건강한 식생활 가이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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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단계

□ 냉장·냉동식품은 상온에서 세균이 증식하므로 마지막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생활용품→ 채소·과일 →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세요.

ㅇ 식품 구매는 1시간 이내로 하고, 귀가 즉시 냉장고 등에 보관합니다.

□ 냉장·냉동이 필요한 식품은 장바구니보다 아이스백에 담는 것이 안전합니다.

ㅇ 아이스백을 이용하면 식품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여 세균 증식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 두부를 5°C에 보관한 경우 세균의 증식이 억제되어 5일이 지나도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 반면, 15°C와 20°C에 보관한 경우 세균의 증식이 빠르게 일어남. (‘유통점 온도관리에 따른 식품내 미생물변화 모니터링’, 한국소비자원, 2007. 7.)

2

 

보관단계

□ 냉장고 문쪽은 열고 닫는 과정으로 온도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고에 내용물이 많으면 냉기가 잘 돌지 않아 식품 안전에 좋지 않으므로 70%까지만 채워서 냉기가 잘 순환하도록 합니다.

□ 구매한 식품의 양이 많을 경우 1회 조리단위로 나눠서 밀봉한 뒤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ㅇ 냉동을 하면 세균이 죽는 것은 아니고 증식을 멈춘 상태이므로 지나치게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섭취 시에는 충분히 익혀 드셔야 합니다.

□ 열처리하지 않은 축·수산물은 식중독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선식품과 구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조리단계

□ 냉동식품을 해동하기 위해 상온에 오래 놓아둘 경우, 식중독균이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ㅇ 냉장실에 넣어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 밖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찬물에 담가 해동시키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ㅇ 한번 해동한 식품은 재냉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 음식을 다루기 전과 후에는 적어도 2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 도마와 식기는 매번 사용할 때마다 뜨거운 물과 세제로 닦는 것이 좋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잘 건조해서 보관합니다.

□ 과일과 채소는 껍질을 벗기기 전에 충분히 씻는 것이 안전합니다.

ㅇ 씻지 않은 채 껍질을 벗기는 경우, 과일과 채소 안쪽이 세균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ㅇ 한편, 생고기는 씻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씻는 과정에서 세균이 싱크대 등에 옮겨갈 수 있습니다.

□ 모든 가열 조리 시 온도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ㅇ 온도와 시간 관리는 식품 위생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가열 조리 식품은 중심부를 74°C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 뜨거운 음식은 60°C 이상으로 보온하며, 찬 음식은 4°C 이하로 냉장 관리해야 합니다.

ㅇ 4~60°C의 온도는 식중독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위험 온도 구간으로, 음식물 보관 시 특히 주의하여 이 구간을 피해야 합니다.

 

4

 

여름휴가지에서의 건강한 먹거리 취급방법

□ 먹거리 구입 단계

ㅇ 손질된 신선과일·채소는 냉장제품을 구입하고, 과일·채소와 육류·수산물을 분리하여 담도록 합니다.

ㅇ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축산물은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아이스백 등을 이용해 바로 냉장 보관합니다.

• 축산물과 가공육을 아이스백 등 냉장기구 없이 보관할 경우 4시간 후부터 균의 증식이 나타났으며, 6시간이 경과하면 부패 초기로 인식되는 단계에 도달함. (‘휴가철 캠핑용 축산물 부패‧변질에 유의하세요!’’한국소비자원,, 2016. 8.)

□ 조리·섭취단계

ㅇ 익히지 않은 재료와 조리된 음식은 접시를 구분하여 담고, 칼·도마도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ㅇ 축산물을 조리할 때 사용한 젓가락이나 집게로 섭취하거나 다른 조리에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ㅇ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을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습니다.

ㅇ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수나 샘물 등을 마시지 않습니다.

ㅇ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이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철에는 식품이 높은 온도의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단계별 식생활 가이드와 함께 휴가지에서의 건강한 먹거리 취급방법도 정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스마트컨슈머(http://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