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농민 깊어진 상처
우박 피해 농민 깊어진 상처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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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봉화군에 내린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3000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신적 외상을 입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긴급 진단하고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과 전문의 및 전문요원이 7월 13일 상운면 하눌2리 복지회관을 찾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신체적인 손상을 입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거나 목격하는 등 심리적 외상을 받은 후에 발생하는 불안장애로, 쉽게 놀라고 불안해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불면증과 짜증이 늘고, 집중이 안 되며, 사건과 관련된 생각이나 느낌을 피하려는 회피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이날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운면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척도, 노인우울척도, 불안척도 등 정신건강을 평가하여 주민들의 우박피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긴급 진단하였으며 그와 관련된 상담도 이루어졌다.

봉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긴급 진단 및 개입을 통해 우박 피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