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잃은 망상 복싱대회,, 관중의 격려가 필요
관심잃은 망상 복싱대회,, 관중의 격려가 필요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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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국대학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제15회 생활 체육복싱 토너먼트경기 개최 -

동해시 망상에서 펼쳐지는 제19회 전국대학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제15회 생활 체육 복싱 토너먼트 경기가 8. 4일(금) 오후 12시 망상해수욕장 특설 링에서 이철규 국회의원, 김종문 부시장, 시의원, 오원일 도의원과 김홍수 부총재, 박종팔 부총재(1987 세계복싱협회 슈퍼미들급 챔피언), 김광선 해설사(1988 제24회 서울 올림픽 복싱 플라이급 금메달)와 복싱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박원 동해시 복싱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느 누가 사각의 링에 쉽게 올라갈 수 있겠냐고 복싱에 대한 자긍심을 어필하며 마음속의 근성과 복싱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지지 않고서는 도전할 수 없는 스포츠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중심으로 유감없이 경기를 펼쳐달라고 말했다.

 
김종문 부시장 또한 이제 복싱은 전문 선수들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가까이 다가선 스포츠로 여기 모인 복싱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가 복싱인들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그 옛날 어린 시절 이웃집 마당에서 박종팔, 김광선 선수의 경기를 보며 열광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벌서 수십 년이 흘렀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아무리 세계 챔피언, 올림픽 영웅들도 흐르는 세월에 뱃살도 많이 붙으신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망상해변 특설 링에 올라 땀 흘리며 펼칠 복싱인들의 열정적인 경기는 한국 복싱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축원하며 특히, 이제까지 갈고 딱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심판들의 공정한 룰로 어린 선수들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 당부했다.


이번 제19회 전국 대학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 겸 제15회 생활 체육 복싱 토너먼트 경기는 복싱 저변 확대와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여름 망상해변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지난 격투기 대회와 달리 관중들 없이 개회식이 치러지며 소외된 복싱 한계점 극복에 노력과 관중들을 위한 이벤트성 프로그램이 아쉬운 부분을 주고 있다.

해수욕장에 가득 찬 관광객들은 관심이 없다. 일부 멀리서 개회식에 관심을 주는 관광객은 행사장 뒤편을 응시하고 있다. 또한 대회전 협회 차원의 보도자료나 홍보 그리고 현장 취재에서도 기자의 인터뷰 자료 요청에 따른 협조가 전무하다. 자축적인 축제 분위기 이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철규 의원이 말한 복싱은 춥고 배고프던 시절 세계를 제패하는 김기수, 홍수환, 박종팔 선수 등의 활약을 지켜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긍심을 국민에게 안겨주었던 최고에 인기 스포츠였다는 말에 절대 공감을 하면서도 이렇게 비 인기 종목으로 또한, 망상해변에 관광객에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남종현 총재는 임광호 이사를 통해 대회사를 통해 국민에게 많은 감동과 사랑을 안겨주던 한국 복싱은 80년대 전성기를 지난 계속된 침체기를 맞이하며 올림픽에 출전조차 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헝그리 열정이 사라져 이제는 국민들의 관심에서조차 밀려나야 하는 종목이 되고 말았다고 인정했다.

남 총재는 복싱 발전을 위해 앞으로 은퇴선수 지원 사업, 승단 제도 등 많은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생호락 복싱 활성화와 복싱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 복싱협회가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대학복싱동아리 선수와 생활체육선수를 분리하여 개최되며 대학부는 4일 ~ 6일, 초·중·고 챔피언 부는 4일 ~ 5일, 일반부·시니어부·베테랑부·여자부는 5일 ~ 6일 별도 일정으로 진행되며 6일(일) 경기 마지막 날 별도의 폐막식 없이 시상식 후 경기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