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 민통선지역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나선다
민·관·군 합동 민통선지역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나선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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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 8.29일 제27사단, 화천군 등과 ‘교란식물’ 제거 행사-

화천 등 민통선 일원에 확산된 단풍잎돼지풀 집중 제거작업 전개-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은 오는 29일 10시 부터 군장병,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 민·관·군 200여명과 함께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일원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지방환경청, 육군 제27보병사단, 화천군,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강원지부 등이 참여하며, 민통선 일원에 대량으로 확산되어 있는 단풍잎돼지풀을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민통선 지역에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단풍잎돼지풀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군부대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이날 합동 제거행사 외에도 육군 제27사단은 인근 제7·15사단 등과 함께 교란식물 결실기까지 군장병을 집중 투입해서 주기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민통선 지역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를 위해 ‘13년부터 군병력 협조를 통한 주기적인 제거 작업과 함께 군장병에 대한 생태계교란 식물 식별요령 및 제거방법 교육, 예초기 등 제거장비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생태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식물로, 환경부는 가시박, 돼지풀 등 14종을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중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와 아토피 등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 등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박미자 청장은 “앞으로도 군부대, 지자체와 협력하여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DMZ 등 민통선 지역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