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 ~ 땡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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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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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기줄다리기 조형물 제막식가져

삼척시는 9. 6일 오후 3시 엑스포광장(가람공원)에서 삼척기줄다리기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이자 지난 2015년 12월, 전국의 6개 시군 기줄다리기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삼척 기줄다리기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삼척 기줄다리기 조형물로 김양호 삼척시장, 정진권시의장,시의원 , 김대화 삼척문화원장, 시민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함께 기줄다리기 시연회를 가졌다.

 앞서 삼척시는 그동안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기줄다리기의 원형복원을 위해 학술 조사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 시민공청회, 시민의견 접수를 거쳐 최종 삼척기줄 원형(도면)을 확정하고 가람공원에 삼척기줄다리기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2018년 정월대보름제 행사에는 실제 복원된 기줄다리기를 활용하기 위하여 원형 기줄을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있다.

이날 제막 행사에는 펼쳐진 "술비놀이와 기줄다리기" 시연회가 열렸으며 모두가 하나된 시연회에 시장도 웃고 시연자들도 웃었다.

앞서,  술비 놀이와 삼척기줄다리기을 소개한다.

삼척 술비놀이는 삼척기줄다리기에 필요한 기줄(게줄)을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놀이이다. 기줄을 틀 때에는 짚이나 칡줄을 술비통의 세구멍으로 넣어 세 가닥을 하나로 모아 큰줄을 만드는 데줄이술술 나온다고 해서 술비통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그노래를 술비통노래 또는 술비소라고한다. 술비통을 놓고 기줄을 트는 과정은 한쪽에서 3명이 각각 한 구멍을 통하여 짚이나 작은 새끼줄을 넣어 꼬면, 세 가닥이 동시에 꼬이는 곳에서는 여러 부락민이 일렬로 서서 세구멍에서  나온줄을 모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단단히 틀면서 꼬아간다.

삼척기줄다리기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이며 2015년 12월 전국의 6개시군 줄다리기와 더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삼척 기줄다리기의 기원은 1662년(현종 2)삼척부사 허목이 농사는 치국의 근본이요 식자민지본이라 하여 농민의 사기를 양양하고, 당시 제방공사 등의 부역에 동원되는 부민들을 격려하기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삼척 줄다리기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삼척지역의 어린이들은 속닥기줄로, 청소년들은 중기줄로, 최종적으로 어른들의 지줄로 절정에 이르는데 이처럼 오랫동안 단계적으로 확대지향적인 대규모 기줄다리기 행사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에서도 찾기 힘들다.

한편,  삼척시는 삼척기줄다리기 조형물을 기점으로 가람공원 명품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도심 속의 숲 조성, 야간 조명시설 설치, 여성 및 장애인 전용 주차장 정비 등으로 누구나 쉽게 찾고 쉴 수 있는 친숙한 시민 문화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