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민에게 큰절로 고마움을 전하는 한중대 학생들
동해시민에게 큰절로 고마움을 전하는 한중대 학생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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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재단 측 행사장에서 발표내용 자료 요구에 '이사장의 결재 맞지 않아 언론에 공개 거부로 눈살

동해시 한중대 살리기 시민보고 대회가 오늘 12일(화) 오후 4시 30분 대학로(복개천)에서 개최되었다.

학생회 측은 이날 식전행사로 한중대 태권도 시범과 라이브 공연 댄스팀들의 공연 등이 펼져치며 우울한 한중대에 분위기를 전환하려 노력했다. 특히 초등, 유치원생으로 구성된 민영주 댄스팀의 "비타"는 "한중대 오빠들 힘내세요"라며 살가운 응원을 던져 참가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시민은 한중대학교에 자랑인 태권도 공연이 화려할수록 시민은 환호와 달리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손민석 총학생회장은 학생으로서 그저 공부하고 싶을 뿐이라며 공립화 약속을 쳐버린 최문순 강원 도지사를 강하게 성토하며 한중대에 관심을 끊지 말고 학습권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말했다. 이어 송호준 한중대 동문회장은 먼저 한중대를 아끼고 이제까지 힘이 되어준 동해시민에 감사를 전하며 한중대 후배들에게 더 큰 힘이되 주지 못해 미안하다.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전국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간호학과와 태권도학과를 보유하고있음에도 한중대 회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지난 2016년 11. 17일 광희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용춘은 2월 10일 설립자, 한중대 교육용, 수익용 재산 공립화 전체 기부채납 동의 후 한중대 공립화 추진을 본격화했으나 교육부와 강원도 입장은 단호하다.

한편, 이날 최용준 이사장이(미참석, 관계자 인용) 한중대에 학생에게 작은 희망을 던진 약속은 그나마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다. 하지만 이 말이 오히려 힘겹게 정상화를 노력하는 학생과 범대위 그리고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과하지 않았다.

이날 시민과 학생들에게 밝힌 내용 중 혹시 있을 폐교 이후 학생들에게 던진 내용 자료 요구에 자료 발표한 법인 측 a씨는 "이사장의 결재 맞지 않은 내용이라 언론에 공개가 힘들다." 고 제삼자를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요청한 자료는 이날 행사에서 공개한 자료로 700여 명의 학생과 시민 정치인, 관계자 모두과 경청했음에도 극구 거부했다. 측 이사장에 결재가 나지 않은 약속을 10만 동해시민과 학생들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9. 12일 화요일 오후 천곡동 복개천에서는  힘겹게 버티는 한중대 학생들에게 유치원생에 작은 몸이 큰 위안과 웃음을 준 날이다.

// 행사 후 동해시민. 대학생, 범대위, 어깨 처진 그들의 뒷모습에 누군가 던지는 한마디가 있다.

" 힘냅시다~한중대 꼭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