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대교와 김대중대교 구간 4차선 추진위원회 강력 투쟁 예고
압해대교와 김대중대교 구간 4차선 추진위원회 강력 투쟁 예고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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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포장이 4차선 건설 관계기관 촉구

압해대교와 김대중대교 구간 확·포장사업을 둘러싸고 최근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확·포장이 4차선으로 건설되도록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압해대교와 김대중대교 구간 4차선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와 주민들은 이 구간은 군도로 이용되다가 노폭 확·포장 및 선형개량 없이 국도로 승격되어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2차선 미만으로 굴곡부가 심하고 노폭이 협소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고 잦은 사고 발생으로 4차로 확포장 사업이 가장 시급한 지역임을 감안, 반드시 4차선으로 확·포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천년대교가 개통되면 이 지역 주민들의 농작물 등의 물류이동 급증으로 병목현상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명약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새천년대교가 조만간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도서의 자연경관 등 다리박물관의 꿈이 시나브로 실현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4차선으로 건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 취진위 위원장(전 신안군의회 의장)은 “암태, 자은면 등 섬사람들의 차를 통한 육지 이동은 조상 때부터 꿈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는데 도로가 협소하면 찬물을 끼얹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특히 이 구간은 도로가 너무 굴곡지고 좁아 대형차들의 농작물 수송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팔금 등 다이아몬드권 군민의 통행로 확보, 대파 등 농작물 이동 급증으로 인한 운송로 확보, 목포권과 신안 도서권을 중심으로 무안국제공항과의 순환교통망구축 등 SOC 확충과 지역개발 촉진, 국토의 균형발전으로 관광신안건설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4차선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4차선으로 건설될 때까지 주민들과 지혜를 모아 강력히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팔금면 주민 김덕현(65) 씨는 “애당초 사업이 4차선으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은 행태는 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궐기해야 할 것이다”고 분통을 터드렸다.

한편, 이 사업 구간은 국도 77호선으로 압해면 신장리에서 복룡리까지로 전체 길이는 10.9km이며, 4차선으로 건설하면 총사업비는 45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