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중국어선 환자 울릉도로 이송
동해해경, 중국어선 환자 울릉도로 이송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계기관 협조로 응급환자 무사히 치료받고 돌아가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용진)는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이동 중인 중국어선에서 발생한 환자를 울릉도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릉도 북동 180해리(약 330km) 해상에서 중국으로 귀항하는 중국어선 B호(297톤, 쌍타망, 승선원 15명)에서 선원 왕모(남, 68년생, 중국 영성 거주)씨가 얼굴을 다쳐 울릉도에서 치료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요청을 받은 동해해경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이송에 대해 협의했고, 중국어선 이동시간을 고려해 울릉군청 행정선을 이용, 21일 새벽 5시 30분께 울릉도 저동항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과 상봉하여 환자를 넘겨받아 저동항으로 입항해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환자는 어선의 철제 구조물에 얼굴을 부딪혀 오른쪽 눈 밑이 10cm 가량 찢어져 울릉의료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고 21일 오전 8시 35분께 B호로 무사히 돌아갔다. B호는 제21호 태풍 ‘란(LAN)'의 북상으로 북쪽으로 항해하다 기상이 좋아지면 남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