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로 풀어내는 할머니들의 생활 이야기
화투로 풀어내는 할머니들의 생활 이야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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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미술관, 한국여성수련원 공동 전시

할머니들이 화투를 소재로 그린 그림전이 강릉 하슬라미술관과 한국여성수련원 전시실에서 12월 1일부터 30일 까지 한 달 동안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 예천군 소재 신풍미술관이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 그림학교’에 참여한 25명의 어르신이 그린 작품으로 지역 간 교류와 생활 속 예술을 확장하기위해 기획되었다.

경로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즐겨하는 것이 화투이다.

화투는 긴 시간 무료함을 달래고,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설이 있어서인지 어르신들의 화투놀이는 일상이 되어있다.

그런 어르신들이 모여 화투를 내려놓고 ‘화투그림’을 그린 것이다. 어르신들은 친숙한 화투를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며 예술이 그리 낯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자신의 그림이 전시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다.

어르신들의 작품은 10월과 11월, 각각 경북도청과 신풍미술관에서 전시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강원도 전시는 하슬라아트월드와 한국여성수련원 두 곳에서 총 54점이 전시되며 전시기간 중 어르신들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