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방송되니 양구 관광·축제·농산물 문의 급증
전국에 방송되니 양구 관광·축제·농산물 문의 급증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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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8위, 16위에 오르기도

공중파 전국방송을 통해 양구가 장시간 소개되면서 양구군청으로 하루 종일 각종 문의전화가 잇따르는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5일 아침 8시25분부터 방영된 KBS-1TV ‘아침마당’에 전창범 양구군수와 박천재 양구군과수연합회장, 송종식 양구군청 역도팀 감독이 출연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코너인 ‘화요 초대석’에 초대돼 가수 조항조 씨에 이어 두 번째 출연자로 등장해 29분간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양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회자인 오유경 아나운서는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지역 곳곳이 많은 발전을 이뤘는데, 양구군이 살기 좋은 고장이 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살기 좋은 고장이 됐는지 마을 얘기를 들어보겠다.”면서 출연자들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인 개그맨 김학래 씨도 유머를 섞어가며 양구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을 전하면서 양구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다고 거들었다.

출연자들은 ‘양구, 이런 모습 처음이야~’라는 제목 아래 ▲10년 만에 10배의 관광객이 몰린 ‘배꼽축제’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양구 농산물 ▲스포츠란 스포츠는 양구에 다 모인다 ▲양구만의 힐링 코스를 개발하다 등 4가지 제시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전창범 군수는 “양구가 인체로 말하면 배꼽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이어서 배꼽축제라고 이름을 지었다.”라며 “지난 7월에 열린 배꼽축제에 10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불과 10년 만에 축제 관광객이 10배로 증가했고, 배꼽춤으로 알고 있는 전국 밸리댄스 페스티벌이 축제기간 동안 열려 관광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곰취축제, 시래기축제 등과 함께 배꼽축제를 홍보했다.

박천재 회장은 “요즘 양구에서는 시래기, 곰취뿐만 아니라 사과, 수박, 멜론, 아스파라거스 등도 품질을 인정받으며 고가에 팔리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일교차가 심한 양구가 사과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식 감독은 “우리나라 체육계에서는 양구를 모르면 간첩”이라며 “축구, 당구, 펜싱, 역도, 족구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1년에 100여개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스포츠의 메카”라고 자랑했다.

전창범 군수는 “1970년 소양강댐 건설로 양구가 육지 속의 섬이 되면서 인구가 반으로 줄어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고, 스포츠산업을 주목했다.”며 “스포츠산업은 경기장이 필요하므로 하나둘씩 시설들을 갖춰나가면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또한 전창범 군수는 박수근미술관과 두타연 등을 관광지로 소개하면서 양구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정보를 전달했다.

방송이 끝나자 출연자들에게 많은 지인들로부터의 격려와 응원의 전화가 왔고, 양구군청에도 전국에서 관광지와 축제, 농산물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곰취축제와 배꼽축제, 시래기축제 등은 언제 열리느냐, 여행을 가면 숙박할 만한 곳은 어디냐, 어디로 해서 가야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느냐, TV에 소개된 곳 외에 다른 여행지는 어디인가, 사과와 시래기를 지금도 구입할 수 있느냐,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느냐, 가격은 얼마정도 하는가 등등 문의 내용도 매우 다양했다.또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8위, ‘네이버’에서는 16위에 각각 오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밖에 양구가 고향인 출향민들도 방송을 본 후 뿌듯했다며 격려하는 전화도 많았다.

전창범 군수는 “처음 KBS로부터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에는 출연을 고심했는데, 양구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다시없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결심했다.”면서 “앞으로도 양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마다않고 달려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