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화천산천어축제 비결은 상품권과 교환권
가성비 좋은 화천산천어축제 비결은 상품권과 교환권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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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절반 상품권으로 돌려줘 알뜰축제 입소문

 화천산천어축제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소위 ‘가성비 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2018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8일까지 사전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38만9,392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다. 첫 주말인 지난 6일부터 7일 24만 명이 방문한데 이어 평일인 8일에도 5만4,000여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알찬 체험 프로그램에 비해 큰 비용부담이 없는 알뜰축제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험료의 절반 이상을 현금과 다름없는 화천사랑상품권, 농특산물교환권으로 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밤낚시는 중학생 이상 일반 참가자가 1만2,000원의 체험료를 내면, 액면가 5,000원의 농특산물교환권을 돌려 준다. 세계얼음썰매 체험존과 눈썰매, 하늘 가르기,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역시 5,000원∼2만원의 체험료를 내면, 3,000원∼1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농특산물교환권은 축제장의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지역에서는 주유소와 편의점, 시장 등 어디서나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난 6일 개막 이후 8일까지 축제장에서 사용된 화천사랑상품권은 모두 4만7,252매에 달하고, 개막 이후 농특산물 판매장 수익도 1억2,49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났다.

덕분에 지역 상가와 음식점, 편의점 등에도 상품권 사용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농가소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강원도와 수도권은 물론 전라도와 경상도 등 먼 거리에서 오시는 관관객들도 많다”며 “이들이 부담없이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즐기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