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북한 나진항 항로개설 등 동해·묵호항 중심 활성화에 행정력 집중
동해시, 북한 나진항 항로개설 등 동해·묵호항 중심 활성화에 행정력 집중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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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남북관계 북방물류거점 도약의 기회로 삼아 나아갈 계획-
4. 30. 간부회의에서 관계부서에 회담결과에 대한 당부사항 지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동해·묵호항 활성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시는 그동안 북방물류 활성화의 대안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중국 투먼시와 교류관계를 강화해 왔고 북방물류거점항만 도약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북한의 나진, 선봉항과의 교류가 성사되기를 기다려 왔다. 37년 전 개청 때부터 환동해권의 산업물류 중심도시, 북방 경제의 거점도시를 시정의 목표로 해왔고, 동해항의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은 물론, 일반물류 및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북방경제를 선점하고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 중국 등과 경제교류, 교역 확장, 우호감을 위해 GTI 및 삼보대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해 왔다.

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나진, 선봉항이 남북교류 항만 으로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북방물류 선점을 위해 장기적 비전을 갖춘 싱크탱크로서 북방 물류지원센터 개소, 환동해권 국가 주요도시와 환동해권도시회의를 개최, 상호 도시 간 협력관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어 지난 해에는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관계자와 수차례 협의로 북방물류 협력사업의 지방정부 참여를 요청하는 등 안팎으로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환동해권 국가의 협력관계가 중요시되는 시기에 동해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현 정부와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동안 동해시에서는 북방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 및 환동해권도시 회의도 수차례 개최해 왔다.

환동해권 도시회의 개최 : 올해 24회째, 한국 7번 (동해시 3번 개최- 1996년, 2006년, 2016년)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른 동해안의 북방전략 수립을 위한 북방경제포럼 개최 (2017. 12. 20.)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관계자 면담 (1차 : 2018. 1. 3. 2차 : 2018. 2. 13.)

이밖에 냉동창고 건설로 콜드체인 특화항만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년도에 개최될 2018 북방경제협력포럼 개최 계획 및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와 참석을 통해 동해·묵호항을 북방물류 거점항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동해시는 북방경제시대 실행전략으로 70여년 만에 해제된 묵호항 보안구역과 더불어 묵호항의 제2단계, 3단계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여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도내 유일한 최대무역항인 동해항은 복합 물류항으로 묵호항은 관광 어항 육성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과 농수산, 투자유치 분야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DBS 국제크루즈훼리는 지금보다 더 활성화 시키고, 극지연구소 분원과 제2쇄빙선 모항 유치 추진 등 해양관광·물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심규언 시장은 30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강원도 유일의 국제항만과 국가산업단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자유 무역지역이 위치한 동해·묵호항이 북방물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동계올림픽기간 삼지연관현악단 입국, 금강산 관광, 대북물자 수송 등 동해시가 북한 관련 인적물적교류의 첫 물꼬를 트고 있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북한 나진항과의 항로개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