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양양 도평뜰에서 신품종 조사료 수확 시연회
24일, 양양 도평뜰에서 신품종 조사료 수확 시연회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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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성 있고, 사료 가치 높은 국내육성 IRG 코윈어리 품종 -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입모중 파종으로 사료작물 재배 확대에 기여 -

 

양양군이 24일 도평뜰(양양읍 조산리 774-1)에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강원도와 공동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풀사료 수확 시연회’를 개최한다.

국립축산과학원과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양양군이 주관하는 이번 시연회에는 신이선 양양군부군수와 국립축산과학원 이상재 축산자원개발부장, 석성균 강원도 축산과장을 비롯해 도내 생산자단체와 조사료경영체, 축산농가 등 150여명이 함께한다.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고, 사료가치가 우수해 전국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월동력이 약해 그동안 도내에서는 재배를 꺼려왔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내한성이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코윈어리’ 품종을 새로 개발해 추운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코윈어리 품종 개발을 계기로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생산여건이 불리한 강원도 지역까지 풀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강원도와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현장기술지원의 일환으로 양양 도평뜰에서 ‘벼 입모중 항공파종 시연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이번에 같은 장소에서 풀사료 수확 시연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입모중 파종은 추수가 진행되지 않은 논에서 벼가 서있는 상태로 파종하는 것으로 IRG 파종적기인 9월말에도 씨뿌림이 가능하며, 항공파종을 통해 노동력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른 가을철 파종을 하기 때문에 모내기 전에 수확을 할 수 있어 사료작물과 벼 이모작이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 등 주최측은 입모중 파종 기술로 재배한 농업현장에서 양질의 IRG를 수확하는 장면을 선보임으로써, 풀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IRG 신품종 ‘코윈어리’의 특성과 재배기술, IRG 풀사료 품질 향상 조제기술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 농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토론도 병행할 예정이다.

황병길 축산정책담당은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양양군은 물론 강원지역의 논과 밭에서 IRG를 안전하게 재배하고, 양질 풀사료 다수확 생산체계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