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설악동 소나무 당제
2018 설악동 소나무 당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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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원은 17일 오전 7시 설악동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1호) 앞에서 당제 재현행사를 가졌다.

당제는 마을의 액운을 쫓고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주민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제례다. 소나무 당제는 음력 3월 3일, 9월 9일 등 연 2회 당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축원을 기원하는 전통제사였으나, 설악산 개발 후 서낭당이 사라지고, 소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으면서 전통의 당제가 사라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의하면 ‘설악동 소나무’는 과거에는 서낭나무로 보호되어 왔고 나무 밑에 돌을 쌓아 장수한다는 설이 있던 곳이라고 조사되었다. 오전 7시께부터 시작되는 소나무당제에는 소나무 앞 담장에 금줄을 쳐서 해로운 기운의 유입을 막으며, 제례행사 뿐만아니라 소원지 쓰기 행사로 속초시민 혹은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참여해 건강과 번영을 기원했다.

 김계남 속초문화원장은 지난해부터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설악동 소나무 당제를 실시하고 있며 내년에는 가을 단풍시기를 피하기 위해 음력 3월 3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