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위해서라면 어디든, 무엇이든 한다”
“국비 확보 위해서라면 어디든, 무엇이든 한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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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묵 군수, 21일 김부겸 행안부 장관 방문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과 양구군장례식장 증축 사업 설명
각종 규베로 인한 접경지역 어려움 설명해 긍정적 답변 얻어내

 

조인묵 양구군수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 전방위에 걸친 활동을 전개했다.

조 군수는 지난 21일(금) 21년간 몸담았던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김부겸 장관을 만나 지역의 당면현안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남북관계에서 평화무드가 조성되면서 전 국민들 사이에 접경지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북평화 시대에 대비해 접경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군수는 농촌지역에서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장례시설의 확충이 절실해졌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에너지 복지를 위해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김 장관에게 이에 대한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김 장관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군수가 국비 지원을 건의한 ‘양구군 장례식장 증축 사업’은 노인인구가 18%에 달하며 고령사회로 접어든 양구지역에 단 하나뿐인 장례식장의 빈소와 접객실이 부족해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양구군은 내년에 1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장례식장 증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LPG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에너지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군(郡)은 내년에 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읍면지역 5개 마을을 대상으로 봄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6월부터 LPG탱크와 배관망을 구축하기 시작해 11월까지 가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안면 오유1리, 올해에는 동면 임당2리에 LPG배관망 구축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편리하게 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이밖에 행정안전부의 교부세과, 자치행정과, 차관실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현안을 직접 설명한 조 군수는 “앞으로도 양구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맨’으로서 중앙부처와 활발하게 접촉하면서 지역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