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 직접 짠 조끼 입구 활짝 웃는 화천군수
90세 할머니 직접 짠 조끼 입구 활짝 웃는 화천군수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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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조끼 입고 산천어축제 잘 치르길
2년 전 직접 만든 목도리와 모자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선물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답니다. 든든하게 입고 축제 잘 치르세요”

2019 화천산천어축제를 진두지휘 중인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25일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상서면 신풍리 카네이션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금옥(90) 할머니는 이날 최문순 군수에게 직접 털실로 짠 두툼한 조끼를 선물했다.

김할머니는 매년 화천산천어축제때마다 혹한의 날씨에 축제장을 오가는 최군수를 위해 1년 전 조끼를 만들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전달을 미뤄오다가 성탄절을 맞아 기회가 닿아 직접 입혀주게 됐다.

김할머니는 2년 전에도 최군수에게 노란 털실로 모자와 목도리를 짜서 선물한 ‘왕팬’이다.

김할머니를 기억하고 있던 최군수 역시 이날 선물받았던 노란 모자와 목도리를 들고 카네이션 요양원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