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작 공개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작 공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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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오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 할 개막작을 공개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여는 개막작은 림창범 감독의 1992년작 <새>. 일본에서 제작비를 투자하고 북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영화로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6.25전쟁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 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분단의 아픔과 이산의 그리움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북한과 일본 올 로케이션으로 이루어졌는데, 아직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의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는 볼거리가 풍부한 아름다운 작품이다.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독특한 전시와 국내외 최신작 상영, 평창의 밤을 뜨겁게 달굴 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무르익은 여름의 강원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