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산재와 날씨
(기고) 화산재와 날씨
  • 편집국
  • 승인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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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800여개의 활화산... 그 중 매년 50여개의 화산이 폭발 -

[ATN뉴스/강원편집국]


동해기상대장 전인철

화산폭발은 지진과 관련이 깊다. 지진이 화산폭발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7일 오전 11시쯤 굉음과 함께 분화한 일본 온타게산(3067m)은 대형 암석, 화산재, 연기가 분출되어 많은 사상자를 냈다.

현재는 온천명소로 유명산 필리핀 피나투보화산은 1991년 6월에 분출하여 2천만 톤의 이산화황이 배출되어 성층권(상공 11mm에서 35km사이)까지 도달하였으며, 이로 인해 1992년 6월까지 전 지구 평균기온이 약 0.5℃정도 하강하는 결과를 낳았다.

화산재로 인해 항공 대란이 발생한다. 햇볕이 차단되어 농작물이 냉해를 입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를 가져온다. 화산재가 높은 상공까지 올라가서 특정 파장을 깨트리면 우리가 보는 태양과 달의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어 생물의 대량멸종과 심지어는 빙하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산 폭발의 원인은 무엇인가 화산은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벌어진 지각의 틈을 통하여 지표 밖으로 분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휘발성이 강한 것은 화산가스가 되고 용암, 화산쇄설물 등은 굳어 화산석이 된다.

2010년 4월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만년설이 녹으면서 빙하의 무게가 감소되어 마그마가 분출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 큰 화산폭발이 발생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800여개의 활화산이 있은데 그 중 매년 50여개의 화산이 폭발한다고 한다.

백두산은 폭발할 것인가 국내외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백두산은 천 년 전에 대규모 폭발을 한 바 있고, 1903년을 마지막으로 화산분화를 한 후 현재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하에서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화산폭발이 실제로 일어날지 현재로써는 알기가 어렵다. 백두산이 실제 폭발한다면, 뜨거운 화산분출물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편서풍(偏西風) 때문에 두만강과 연해주 방면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다만, 화산이 폭발하는 시기의 기상조건에 의해서 바람의 방향이 남한으로 부는 경우에는 상공으로 분출된 화산재가 확산되어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현대 과학으로는 화산활동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 백두산 화산 폭발시 대책과 관련하여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기관(한국, 중국 등)에서는 대형 화산폭발 대비 표준매뉴얼 개발, 백두산 화산대응기술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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