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보) 코로나19 "신천지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
(여론조사 1보) 코로나19 "신천지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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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민주당 후보(45%) vs 보수진영 단일후보(41%)”

문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47%(↑3) vs 잘못함 50%(↓3)”, 격차 3%p(↓6)

정당지지도 “민주당 43%(↑5) vs 통합당 29%(↑1)”, 격차 14%p(↑4)

2022 대선 “민주당 45%(↑4) vs 보수진영 단일후보(41%) vs 정의당(4%)”

코로나19 확산 상황 “지금 상황이 더 심각(64%) vs 신천지 때가 더 심각(10%)”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64%가 ‘신천지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은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말 대비 30대와 60대, 서울, 진보층 결집에 힘입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p, 5%p 반등했다.

실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신천지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층의 문재인 대통령 긍정률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54%, 51%로 50%를 웃돌았다.

제20대 대선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45%) vs 보수진영 단일후보(41%)’로, 민주당이 4%p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정의당 후보는 4%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후보 지지도 역시 전 달보다 4%p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47%(매우 28%, 다소 19%) △잘못함 50%(다소 11%, 매우 39%)로, 부정률이 오차범위 내인 3%p 높았다(무응답 : 3%).

7월말 대비 문 대통령 긍정률은 3%p 올랐고, 부정률은 3%p 내렸다. 특히 부동산 여파 등으로 7월말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30대(잘함 40% → 48%, 잘못함 59% → 49%)와 △서울(33% → 48%, 64% → 48%)에서 변동폭이 비교적 컸다. 또한 △60대(잘함 35% → 47%, 잘못함 63% → 47%)와 △진보층(67% → 73%, 30% → 26%)에서도 변동폭이 비교적 큰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요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신천지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는 응답층에서는 ‘잘함(56%) vs 잘못함(41%)’로, 긍정률이 1.4배나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43%) △통합당(29%) △정의당≒국민의당(4%) △열린민주당(1%) 순으로 나타났다(기타 정당 2%, 무당층 : 18%). 7월말 대비 민주당은 5%p, 통합당은 1%p 각각 상승한 가운데 격차는 4%p(10%p → 14%p) 더 벌어졌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2%p, 1%p 동반 하락했다.

권역별로 △서울(민주당 43% vs 통합당 24%) △경기/인천(40% vs 28%) △충청(45% vs 32%) △호남(68% vs 13%) △부울경(38% vs 34%) △강원/제주(45% vs 26%)는 민주당, △대구/경북(31% vs 44%)에서는 통합당이 각각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역시 7월말 대비 △30대 9%p(40% → 49%) △60대 15%p(30% → 45%) △서울 8%p(35% → 43%) △진보층 9%p(60% → 69%) 등에서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오는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과 보수진영 단일후보, 정의당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가상대결 지지도는 ‘민주당 후보(45%) vs 보수진영 단일후보(41%) vs 정의당 후보(4%)’ 순으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인 4%p 우위를 보였다(기타 후보 : 2%, 무응답 : 8%). 민주당은 △여성(민주당 44% vs 보수진영 단일후보 39%) △30대(49% vs 40%) △40대(47% vs 37%) △60대(47% vs 40%) △충청(49% vs 40%) △호남(72% vs 20%) △강원/제주(47% vs 42%) △진보층(72% vs 15%)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보수진영 단일후보는 △18/20대(민주당 40% vs 보수진영 단일후보 43%) △70대+(43% vs 48%) △대구/경북(35% vs 56%) △부울경(37% vs 44%) △보수층(19% vs 73%)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남성(민주당 45% vs 보수진영 단일후보 44%) △50대(43% vs 42%) △서울(43% vs 42%) △경기/인천(42% vs 43%) △중도층(38% vs 39%)에서는 1%p 격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2/3가량인 64%의 응답자가 ‘신천지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고, ‘신천지 때가 더 심각했다’는 응답은 10%,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무응답 : 4%).

전 계층에서 ‘신천지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여성(65%) △30대(66%) △40대(66%) △50대(67%) △60대(69%) 등에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신천지 때가 더 심각했다’는 응답은 △70대+(18%),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8/20대(31%)에서 비교적 높았다.

이번조사는 미디어오늘과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8월 28~3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