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절반 이상 52.4%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반대’
국민절반 이상 52.4%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반대’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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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이념성향별로 찬반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 ‘반대’ 응답 많은 것으로 나타나

모든 권역에서 ‘반대’ 응답 많았지만, 타지역 대비 PK에서 ‘잘 모름’ 응답 많아

60대에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대한 찬반 응답 팽팽하게 집계돼

국민 절반 정도는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자 구제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국가고시 접수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이 14%로, 이에 대해 의사단체가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항의표시’인 만큼 의대생 보호를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구하는 가운데,  ‘반대’ 응답이 52.4%로 다수였고, ‘찬성’ 응답이 3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3%.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에 대해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광주·전 라(반대 65.6% vs. 찬성 20.3%)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54.3% vs. 38.1%), 대구·경북(52.7% vs. 34.7%), 서울(51.2% vs. 31.8%), 대전·세종·충청(50.3% vs. 29.8%) 순으로 ‘반대’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48.0% vs. 25.6%)에서도 ‘반대’ 응답이 많았 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6.4%로 타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반대 57.4% vs. 찬성 29.3%)와 30대(56.7% vs. 31.0%), 50대(56.6% vs. 33.7%), 20대(49.6% vs. 34.7%)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으나 60대에서는 ‘반대’ 43.2% vs. ‘찬성’ 37.6%로 찬반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47.8% vs. ‘찬성’ 26.4%, ‘잘 모름’ 응답이 25.8%로 ‘잘 모름’ 응답이 타연령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6.5% vs. 찬성 15.8%)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35.5% vs. 4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중도층은 ‘반대’ 57.2% vs. ‘찬성’ 33.5%로 진보 층과 유사한 분포를 나타냈다.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반대 74.3% vs. 찬성 12.0%) 내에서는 ‘반대’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국 민의힘 지지층(35.9% vs. 48.8%) 내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은 ‘반대’ 38.9% vs. ‘찬성’ 40.3%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 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2020년 9월 8일(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78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 료, 8.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 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 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