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 "동해안 해안침식 공동대응" 연안관리법시행령 개정 건의문 채택
강원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 "동해안 해안침식 공동대응" 연안관리법시행령 개정 건의문 채택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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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협의회장 김진하 양양군수 선출
9개의 상생협력과제 추진상황 점검
 

 강원도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 이하 협의회)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으로 이루어진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2014년 강릉시장의 제안으로 발촉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가 회를 거듭날수록 지역 현안에 대해 격 없는 대화가 오가며 실제 6개 시. 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공동과제 발굴 등 전략적. 협력적 대응 체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11월 5일(목) 오전 11시 동해건강무릉숲에서 동해안권 6개 시장·군수(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가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삼척시장을 대신하여 전재섭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피서철 숙박업소 숙박비 폭리 문제 해결에 대한 소신 발언이 눈에 띄기도 했다.

전 부시장은 어촌에서 이루어지는 민박에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심규언 협회장은 어촌 민박이 단속의 느슨한 점을 이용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발생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해펜션사고를 언급하며 민박들은 주로 미신고업체로 차후 소송에 휘말릴수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삼척~제천 동서6축 고속도로 완전개통, 동해선 삼척~고성 철도망 구축, 동해안 해안 침식,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산도 설치, 수산종자 빙류사업 국비지원 확대, 동해안 관광마케팅 공동수립, 동해안 군 경계 철책 철거, 금강산전망대 전면 개방, 동해안 산림피해 예방(완료), 해수욕장 시설 사용료 일원화(완료), 동계올림픽 붐 조성(완료) 등 총 12건 과제 중 완료 3건을 제외한 9개의 상생협력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6개 시군이 먼저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김진하 양양군수는 6개 시군 순환 셔틀버스 운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동해안 태풍쓰레기 처리를 위해 비용분담 등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처럼 공동마케팅 강화와 공항 활성화, 해안쓰레기 공동대응에 시장·군수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실무협의회를 거쳐 차후 반영키로 했다.

이외에도 신규 상생협력 과제로 농어촌정비법상 숙박요금 과다요구 시 처벌 규정(과태료) 신설 등 피서철 숙박업소 숙박비 폭리문제 해결과 관광거점 도시 시·군 협력사업 추진, DMZ 평화지대화 추진, 신(新) 관동 6경 클린음악회 개최, 동해고속도로 속초~간성 구간 연장 등 4개의 안건을 상정하고, 향후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기후변화로 인한 동해안권 6개 시·군의 해안침식이 가속화되고, 배후지역 주민들의 정주기반이 붕괴됨에 따라, ‘동해안 해안침식 공동대응’ 과제와 관련해 전액 국비지원이 가능한 연안 정비사업 대상 범위를 현재 총 공사비 200억원 이상에서 100억 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연안관리법시행령 개정 건의문을 채택해 관련 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이처럼 상생발전협의회는강원도 동해안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과제를 추진하고,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 현안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규언 제4대 협의회장에 이어 제5대 협의회장으로 김진하 양양군수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