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교육복지정책 학생 의견 최우선 반영
화천군 교육복지정책 학생 의견 최우선 반영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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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 지역 중·고교 학생회장단 정책 간담회 개최

진로강의, 동아리, 문화체험 등 학생의견 반영해 예산편성 약속

 

화천군이 내년 시행할 교육복지정책에 지역 학생들이 원하는 사업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지난 6일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중·고교 학생회장단과의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행 정책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고, 내년 사업의 개선점을 알아내기 위한 간담회는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내고 회장단은 “강사 초빙교육 뿐 아니라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직업체험 기회가 필요하다”며 “학교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천고 회장단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수능힐링콘서트의 재개를 대다수의 학생들이 바란다”며 “메르스와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화천정보산업고 회장단은 “교내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종종 있어 학업에 방해가 된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연합체육대회가 재개됐으면 한다”고 했다.

간동고 회장단은 “T&U 가요제와 축제 시 버스 막차시간이 너무 일러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간동지역에도 체육시설이 보강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화천군수는 “각종 진로체험, 동아리 활동, 현장학습은 전적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쪽으로 추진 하겠다”며 “수능힐링콘서트 재개 문제는 예산 심의를 담당하는 의회에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러 이유로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말에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 문제가 있는 만큼 동아리를 통해 진행하는 소규모 여행과 현장체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내체육관 건립을 조속히 완료해 학교 체육관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간동지역 학생들을 위해 버스 시간도 조정해 보겠다”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우리 힘이 허락하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싶고, 듣고 싶고,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년 예산편성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