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공공시설 셧다운 자체 집합행사 올스톱
화천 공공시설 셧다운 자체 집합행사 올스톱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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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외 시설과 행사, 공공사업 등 2주 간 전면중단 초강수
- 예비비 긴급 투입, 군민 1인 당 KF94 마스크 30매 지급추진
- 민간단체 행사와 소모임도 자제 요청, 마스크 착용 강력권고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21일 밤, 사내면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21일 밤, 사내면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화천군이 코로나19 확산저지를 위해 내달 1일부터 2주 간 모든 실내·외 공공시설과 공공사업, 자체 집합행사를 전면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동시에 타 기관·단체 및 일반 주민들의 행사와 소모임 자제, 철저한 마스크 착용도 강력히 권고키로 했다.

화천군은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장시간 논의 끝에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6 확진자는 주로 외부 감염으로 발생했지만, #7~11 확진자는 지역 내 소모임이 연결고리로 확인돼 어느 때보다 지역 내 ‘n차 확산’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공 일자리(코로나19, 아프리카 돼지열병, 산불감시 등 재난관련 공공 일자리 제외),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생 대상 강좌 등 집합행사가 1일부터 중단된다. 화천 및 사내 5일장도 12월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또 각 지역별 문화복지센터, 작은 목욕탕, 운동장과 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작은 영화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화천군이 운영하는 모든 공공시설도 오는 1일부터 2주 간 운영이 중지된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KF-94 마스크 총 78만장을 조속히 구입하고, 연령별로 소·중·대형으로 구분해 내달 초 군민 1인 당 30매씩 지급키로 결정했다.

군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지난 3월 17만장, 8월 125만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만이 가장 확실한 개인방역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군청과 각 읍·면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조정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음식업계 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결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지금으로서는 접촉차단과 마스크 착용만이 가장 확실한 백신”이라며 “군민들께서도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겠지만, 향후 2주가 고비인만큼 적극 방역에 협력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