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종사자 이대로 괜찮은가?  "경찰청 통계 4천716건중 사망자 36.9% 배달종사자"
배달 종사자 이대로 괜찮은가?  "경찰청 통계 4천716건중 사망자 36.9% 배달종사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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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배기음과 불법 클락션 소음 심각-

불법튜닝. 싸이렌 단속강화 필요-
중앙선을 넘어 차와차사이로 진입중인 배달종사자
중앙선을 넘어 차와차사이로 진입중인 배달종사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동해시 어느 저녁 사거리..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다 출발하려던 찰라 차량 옆을 스치듯 빠르게 지나가는 배달종사자로 인해 간담이 서늘해진 A 씨는 목구멍을 타고 넘어오는 쌍욕을 애써 누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느새 생활에 일부로 자리잡은 배달문화 사업이 확산을 보이며 그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우리 민족의 빨리빨리 문화가 가장 잘 녹아든 사업이라면 당연코 배달문화이다.

간혹 해외에서도 시내가 강물로 범람한 홍수 때에도 배달 박스를 들고 배달 가는 영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등 사람 간 대면이 꺼려지면서 배달 급증과 이에 따른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들 운전자는 신속한 배달과 밀린 배달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신호등 무시와 역주행으로 차량 운전자와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인도 무단 진입과  어린이집 앞 도로 역주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신호 무시는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고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곡예 운전은 과시용인 듯 행해지고 있다. 또, 행인이나 자신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인 차량을 쫓아가 불법장착 싸이렌을 울리는 등 위협을 가한다.

물론 배달업체 종사자 모두를 아우르는 건 아니다.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젊은 증이 대다수로 이들에 잘못된 행동으로 배달종사자들 전체가 난폭운전자라는 오명이 심어지고 있다.

자료제공= 강원경찰청
자료제공= 강원경찰청

 

 

한편,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으로 23만2천923건이 단속됐다. 이는  2019년 대비 47.9% 증가했다.

교통사고는 전년보다 1.9% 늘어난 4천716건으로 사망자의 36.9%는 배달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총 4,759건으로 신호 위반 1,951건, 중앙선 침범 340건, 난폭운전 167건, 안전모 미착용 1,104건, 무면허 8건 기타 1,189건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으로 (원동기 포함, 사륜 제외) 총 380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 18명, 부상 488명으로 춘천이 97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원주가 8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