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찬성 주민 앞세워 지역 갈등 부추기는 블루 파워.. 직격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찬성 주민 앞세워 지역 갈등 부추기는 블루 파워.. 직격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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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적치장의 원상복구, 불량 양빈 원상복구, 침식저감시설 설치 등의 이행명령 무시-

생존권과 경제성 측면 삼척석탄발전소 추진 이유 없어 -

삼척시에 소재한 맹방해변을 살리고 생존권을 지키기위한 삼척 주민들의(이하 투쟁위) 맹방해변 천막농성이 200일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3시 삼척시청앞에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결사반대 시민궐기대회 기자회견을 갖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투쟁위는 오후 2시 맹방해변 천막농성장에서 천주교 주관 미사를 가디며 전의를 다졌으며 기자회견 이후 시내일원 및 삼척우체국 앞에서 시민선전전 및 피켓선전전을 이어갔다.

맹방해변 천막농성장은 207일째, 삼척우체국앞 피켓시위는 198일째, 그리고 청와대앞 피켓시위 145일째 이어가고있다. 

 지난 3월 25일 여의도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의 454개 단체가 삼척석탄발전 건설과 금융투자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전국선언대회를 진행했고 3월 22일과 23일간 삼척시민을 대상으로 한 삼척석탄발전 건설 관련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투쟁위는 삼척시민의 60%가 건설을 반대하고있는 사업임에도 사업자인 블루파워는 일부 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을 앞세워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항만공사로 인한 급격한 해안침식과 불량 양빈으로 인하여 산자부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후 6개월째 공사중단 중임에도 공사중지 명령과 함게 내려진 불법 준설토 적치장의 원상복구, 불량 양빈 원상복구, 침식저감시설 설치 등의 이행명령을 6개월째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오히려 침식저감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산자부에 거짓 보고를 하고 공사재개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부실공사임이 드러나 항만공사는 언제 다시 시작할지, 다시 시작할 수는 있을지 알 수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또, 삼척석탄발전소가 지어진다고 하더라도 이용률은 2030년 50%, 2040년에는 20%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투쟁위는 환경과 주민건강의 피해는 말할 필요도 없고 주민 생존권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삼척석탄발전소를 계속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는 사업으로 지금이라도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백지화를 논의할 적기라고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