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최초 국가숲길 지정 쾌거
북부지방산림청, 최초 국가숲길 지정 쾌거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MZ펀치볼둘레길’ 국가숲길 기념행사 열어

국가숲길: DMZ펀치볼둘레길 73km, 백두대간트레일 206km, 대관령숲길 103km, 지리산둘레길 289km

 

북부지방산림청은 DMZ펀치볼둘레길 및 백두대간트레일이 지난 2021.5.1.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7일(금)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서 개최했다.

 국가숲길은 「산림문화ㆍ휴양에 관한 법률」제23조의3에 따라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ㆍ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숲길을 지정하여 국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문화ㆍ휴양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중점 운영ㆍ관리하려는 것으로, 2019년 관련법이 제정된 이후 산림청에서 지정한 최초 국가숲길* 중 북부지방산림청 관내는 DMZ펀치볼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이 지정됐다. 

특히 DMZ펀치볼둘레길은 남한지역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까지 연결되는 백두대간트레일, 고성과 파주를 잇는 DMZ트레일의 중심지역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인 민간인 통제선 내 위치한 국내 유일의 숲길로 타원형의 특이한 분지 등 신비로운 경관이 일품이다.

 한편, 백두대간트레일은 강원도 양구ㆍ인제ㆍ홍천 일원의 약 206㎞로 숲길 내 최대의 전나무 군락지와 금강초롱꽃, 만삼 등 희귀식물 서식지 등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산정상에 형성된 습지 등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자랑한다.

 행사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하여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착용, 개인별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고, 조인묵 양구군수, 김철 양구군의회 군의장을 비롯한 국립수목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양구군산림조합, 해안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연합회, 청년회 등이 참석하였으며, 기념식 및 제막식, 국가숲길로 지정된 둘레길(오유밭길)의 일부 구간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최초 국가숲길 지정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생태적 가치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숲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ㆍ관리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숲길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