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자원봉사자들 러시아어 통역 자청..소통에 큰 도움
강릉시 자원봉사자들 러시아어 통역 자청..소통에 큰 도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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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으로 언어소통 문제 극복
러시아어 자원봉사자
러시아어 자원봉사자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 확진으로 인한 언어 소통의 문제로 확진자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통역을 자청한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유학생이었던 강수진 씨는 지난 4일부터 강릉시보건소를 찾아와 통역을 자청하여, 보건소 공무원들과 함께 매일 밤 11시까지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려인 2세인 샨자르 씨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니고 있는 이주여성 2명도 임시선별검사소(구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러시아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산병원 기획팀 직원 및 강릉동인병원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다문화 콜센터 통역인원, 결혼이주여성, 강릉시청 공무원 배우자도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여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려인 2세 샨자르 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러시아어 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통역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고생하는 선별진료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전해져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의 확산 기세를 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