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The Korea Foundation, KF/ 이사장 이근)이 주최하는 ‘2021 KF세계영화주간-하나의 세계, 다양한 삶’이 세번째 시네토크 ‘내가 픽(PICK)한 KF영화’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했다.
<엄마의 공책>, <무브 투 헤븐>의 김성호 감독, <The CMR>, <애월>, <악녀>의 김혜나 배우, <나는 공무원이다>, <마지막 늑대>의 구자홍 감독이 KF세계영화주간 상영작 중 <동정에 중독된 남자>, <그 가족의 비밀>, <아가> 세 편에 대한 영화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성호 감독은 “<동정에 중독된 남자>는 그리스 영화다. 그리스의 바다 풍광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먼저 운을 뗐다. 김혜나 배우는 “배우이다 보니 주인공 남자의 심리상태 등을 주의 깊게 보게 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구자홍 감독은 “<동정에 중독된 남자>는 그리스의 불안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특이한 내러티브가 특징인 ‘그릭 위어드 웨이브(Greek Weird Wave)’ 계통의 영화”라고 최근 그리스 영화를 대표하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예를 들어 그리스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호 감독은 “페루 영화는 정말 생소하다. 하지만 <그 가족의 비밀>은 정말 추천할 만하다”고 영화 <그 가족의 비밀>을 소개하면서 “영화 속 관계 설정은 <기생충>과 비슷한 면이 있다. 촬영, 연기, 각본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자홍 감독은 “<동정에 중독된 남자>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라면 <그 가족의 비밀>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관람평을 밝혔다. 김혜나 배우도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꼭 진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가족의 비밀>은 여러 가지 문제들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호 감독은 “<아가>는 불가리아 영화다. 픽션이지만 다큐멘터리로도 느껴지는 이 영화는 극장에서 제대로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김혜나 배우는 “할아버지의 삶을 담담히 따라가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고, 구자홍 감독은 “동화책처럼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고 색감이 아름다운 영화”라고 <아가>를 추천했다.
김성호 감독은 “2021 KF세계영화주간은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상영작 모두 네이버TV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많이 봐 달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팬데믹 시대, 세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영화로 보여주고 있는 2021 KF세계영화주간은 오는 7월 1일까지 네이버TV ‘2021 KF세계영화주간’ 채널(https://tv.naver.com/kfworldcinema)을 통해서 시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김성호 감독, 김혜나 배우, 구자홍 감독이 전하는 시네토크 ‘내가 픽한 KF영화’도 네이버TV와 한국국제교류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