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공회의소(회장:박성율)는 태백지역의 “2021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조사자료” 를 발표했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42,7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46,400원이 소요된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삼천칠백원(3,700원, 1.5%)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추석은 지난여름 폭염에 이어 가을장마까지 겹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각종 채소 및 임산물, 생육 등의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유통비의 상승과 안좋은 기상여건이 전반적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시장 차례상 마련비용은 전년(239,200원)에 비하여 올해 추석(242,700원)은 3,500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품목 24개 중 사과, 곶감 등 6개 품목과 보합 4품목을 제외한 1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 약과, 포도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태백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제수용품 24개 품목)>

* 가격차이율 = (대형마트-전통시장)/대형마트 x 100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폭염에 이어 가을장마까지 겹치는 피해로 인해 농가와 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하고, 소비자의 가계 부담도 더해지고 있지만, 합리적인 소비는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올해는 바이러스와 더불어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나, 국민지원금 지급 및 태백시 탄탄페이 캐시백 지급 한도 상향 이벤트와 전통시장 명절 이벤트 등을 활용한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 가능할 것이며, 경제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 전했다.

김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