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 연휴 주방안전은 K급 소화기가 지킨다.
(기고) 설 연휴 주방안전은 K급 소화기가 지킨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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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정맹교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정맹교

 

며칠 뒷면 설 명절이 앞으로 다가왔다. 웃음과 행복이 넘쳐야 하는 명절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두근거림을 뒤로하고 각자의 집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설 명절을 맞아 각 가정에서 튀김, 전 등 차례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식용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식용유 화재는 끓는점보다 발화점이 낮아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발화의 위험성이 높아, 일반소화기나 물로는 소화가 어렵다.

특히, 물을 뿌리게 되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이다.

K급 소화기는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 층(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방지할 수 있어 식용유 화재를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채소류를 넣거나 마요네즈를 활용해 기름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과 뚜껑이나 모포 등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화재는 발생 시 대처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 조리 중에는 화기의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화재 시 가연물이 될 만한 위험요인은 사전에 제거한다. 또 불을 켜 둔 채로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순식간에 찾아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초래한다. 생활 속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기울이고 실천한다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