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추경안 처리 국회 본회의 불참하고, 추경 성과 가로채기한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의정활동 홍보 대신 도민께 사죄해야
(논평)추경안 처리 국회 본회의 불참하고, 추경 성과 가로채기한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의정활동 홍보 대신 도민께 사죄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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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한기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이 정부여당과 싸워 소상공인을 위해 예산을 확보했습니다]라는 의정활동 홍보 문자를 지역구 유권자에게 발송했다.

사실관계 왜곡에 더해 없는 일을 만들어내는 솜씨까지,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안 처리를 끝가지 발목잡기 한 것은 국민의힘이다.

예결위 회의장 안에서 “왜 오늘이 아니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는 한가한 이야기를 한 것도 국민의힘이다.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려도 민생을 외면하던 국민의힘이다.

하루하루 소상공인의 한숨은 깊어 가는데, 국민의힘은 협상이 결렬되기를 바라는 듯한,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였다. 기억나지 않는가.

민주당은 긴 기다림 끝에도 돌아오지 않는 국민의힘을 기다리다, 예결위 단독 처리를 했다. 얼토당토않은 ‘날치기’주장을 하던 국민의힘도 추경안 신속 처리 여론이 거세자 뒤늦게 태세 전환하며 합의 처리했다.

그러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강원도 국민의힘 권성동·한기호·이양수 의원은 불참했다. 이철규 의원은 참석했지만 기권했고, 유상범 의원만 유일하게 찬성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부여당과 싸워 소상공인을 위해 예산을 확보했습니다]라며 자랑스럽게 지역구 유권자에게 의정활동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

뻔뻔한 거짓말이자, 지역 유권자를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입니다. 후안무치의 극치입니다.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숟가락만 얹어보겠다는 못된 심보이다.

차라리 본회의에 불참하고 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이양수 의원이나, 본회의에 참석했으나 추경을 반대한다고 소신껏 기권한 이철규 의원은 일말의 양심과 소신이라도 있는 것 같다.

더구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3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선거가 코앞이라 300만원씩 나눠준다, 아주 매표행위를 한다’며 폄하했습니다.

여론에 밀려 합의 처리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 매표행위라며 깎아내리고 있는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을 윤석열 후보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하고,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에게 국민의힘의 성과라 자랑하고 있으니, 이것은 매표행위가 국민의힘의 성과라는 해괴한 논리와 주장에 다름 아니다. 국민의힘은 오합지졸 봉숭아학당인가.

또한 이번 추경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처리했다. 윤석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힘은 매표행위에 동참한 공범ㅇ니가. 심각한 자가당착이다.

누군가에게는 숨통을 틔워줄 생명수와 같은 추경이었다.

상황에 따라 지원을 반대하고, 매표행위로 폄하하다 갑자기 소중한 예산으로 둔갑하는 그런 정치꾼의 모습을 보인다면, 어느 강원도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하지도 않은 일을 마치 본인의 성과인 양 유권자를 기만하며, 홍보하는 권성동·한기호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실수보다 나쁜 것은 거짓말이다. 실수는 능력의 문제이고, 거짓말은 양심의 문제이다.

권성동·한기호 의원은 “저는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불출석했다. 추경안 처리에 1도 역할을 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라는 자기 고백으로 유권자를 기만한 처신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
사진제공=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