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초곡 제 1회 해신 용왕 대제 열려
삼척시 초곡 제 1회 해신 용왕 대제 열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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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시 초곡항에서 제 1회 해신 용왕 대제가 열리며 초곡항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30일(토)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해신 용왕 대제는 삼척 초곡항 어촌계가 주최하고 한국무교연합회(한무연)과 대한무교연합회 주관하에 진행됐다.

예로부터 용왕은 해신(海神)이자 바람을 다스리는 풍신(風神)으로 여겨져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용왕제(풍어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홍형진 마을 청년회장은 "이날 행사는 우리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해마다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덧붙여 작게는 문화 계승과 크게는 삼척 초곡마을의 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 초곡항은 지난 2021년도 해양수산부가 12월에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전국 60개소 중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높은 강원도 삼척 초곡항, 경남 거제도 여차항, 전남 여수시 정지항 등 어촌지역 3개소가 최종 사업지로 선정된 곳으로 앞서 본지 기획기사(1~3보=하단 연계 기사 참조)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또 군사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며 지난 2019년 7월 12일 "초곡용굴 촛대바위길"등 바닷길이 개장되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마라톤 영웅 황영조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예로부터 많은 역사와 전설이 공존한다.

착한 어부가 죽은 이무기를 정성스럽게 제를 지내 용으로 승천한 용굴과 용왕의 사신 거북이의 별주부, 거북 피라미드 바위,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촛대바위, 사자가 하늘의 계시를 기다리는 사자바위 등 다양한 전설이 존재하고 있는 이곳에서 열린 이날 해신 용왕 대제에 남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