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장애인과 가족의대장부 콘서트, 대관령 푸른 초원에서 개최
국내 처음,장애인과 가족의대장부 콘서트, 대관령 푸른 초원에서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10월 10일 열려 -

장애인 가족 외, 국내 최초 장애인 밴드 엔젤키트, 2012년 오디션 우승자 구자명,시각장애인 가수 김지호 등이 1천여 관객과 감동의 무대 꾸밀 예정 -

건초더미 위에 앉아 목장의 푸른 초원과 가을 하늘과 붉은 노을과 함께하는 자연과 하나 되는 아름다운 콘서트 펼쳐져 -

국내 처음,장애인과 가족의대장부 콘서트, 대관령 푸른 초원 위에서 열린다. 오는 10월1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하늘목장에서 지금까지 없던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대장부 콘서트’라 이름 붙혀진 이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장애인과 그 부모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와 연주를 보여주는 콘서트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치러진 ‘장애인 콘서트’는 장애인들은 객석에 앉아 있고 일반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대장부 콘서트는 일반인들이 객석에 앉고 장애인들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장애인들이 드럼을 치고 기타와 건반을 연주하고 직접 노래를 하는 콘서트이다.

이 콘서트는 2012년 국내 최초의 장애인 밴드인 ‘엔젤키트’를 조직하고 운영 중인 사단법인 드림보트(대표 이영민)가 대관령 하늘목장(대표 백승두), GKL사회공헌재단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다.

이영민 드림보트 대표는 “지금까지 장애인들은 콘서트와 공연을 통해 위로를 받는 대상이었지만 이번 대장부 콘서트는 장애인이 무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꿈을 펼치는 장애인을 위한 진정한 무대”라고 공연 취지를 발혔다.

10월10일 대관령 하늘목장 푸른 초원에서 국내 첫, 장애인이 주인공 되는 콘서트

오는 10월10일 토요일 오후 4시, 막을 올릴 대장부 콘서트는 ‘우리나라 최초’ 라는 수식어가 2개나 붙는다. ‘국내 첫 목장에서 열리는 장애인들의 콘서트’이자. 장애인과 부모님이 직접 참여해서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공연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은 관람석에 앉거나 무대 뒤에서 장애인을 도와주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는 부모님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와 노래를 한다.

이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는 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이해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대장부 콘서트는 부모님이 그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이름도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장애인과 부모님이 함께 하는 콘서트”를 줄여 만들었다. 이날 무대에는 모두 6팀의 장애인 가족이 무대에 오른다.

푸른 초원 위에 설치된 특별 무대, 관람객들은 건초더미에 앉아 노래와 하늘과 노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콘서트를 즐기게 된다.

대관령 하늘목장 초원 위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대장부 콘서트는 공연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색깔의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가 아닌 건초더미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친환경 벤치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갈 무렵 관람객들은 대관령의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감상하게 된다. 공연 시간도 그렇게 맞췄다. 음악과 풍경이 하나 되어 감동을 두배로 줄 수 있는 콘서트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처음 순수 장애인들로만 구성된 밴드 ‘엔젤키트(AngelKIT)’의 공연도 선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밴드인 ‘엔젤키트(AngelKIT)’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엔젤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밴드 멤버 전원이 지적장애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밴드이다. 드럼을 치고 기타와 건반을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밴드 멤버 모두가 음악으로 장애를 딛고 일어선 아이들이다.

2012년에 구성된 엔젤키트는 2013년부터 정기적인 공연을 열고 있으며, 특히 중증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엔젤키트는 이날 자신들의 신곡인 ‘꿈꾸는 하루’를 부를 예정이다.

오디션을 통해 축구선수에서 가수의 꿈을 이룬 구 자명,실명했지만 노래로 감동을 전하는 가수 김 지호 등이 게스트로 참가

이날 공연은 월드비전 강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 평창분관 소속의 장애인 난타팀 ‘두드림’이 전하는 퍼포먼스 ‘웰컴투 평창’이 시작을 알린다.

게스트 라인업도 확정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선수에서 가수의 꿈을 이룬 구자명, 모델에서 가수로 변신한 한희정이 무대에 서기로 했다. 실명했지만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 김 지호가 특별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용기를 줄 예정이다. 전 KBS 음악감독이자 기타리스트인 김병식, 요들러 서용율 등도 재능기부를 통해 이날 콘서트를 더욱 빛내주기로 했다.

대관령 초원 위에서 펼쳐지는 꿈의 무대이자 희망 프로젝트

이 무대를 기획한 사단법인 드림보트는 장애인 밴드 엔젤키트의 활동을 바탕으로 음악의 꿈을 꾸는 장애인들을 후원하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2014년 8월 이영민 대표를 비롯하여 부모님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2015년, 이영민 대표와 부모님들은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소망을 세상에 전할 특별한 콘서트를 생각했다. 더 많은 장애인 아이들이 음악으로 또는 자신만의 몸짓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상의 관심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장애인 가족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는 희망 프로젝트 ‘대장부 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하늘목장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자연, 푸른 초원에서 아이들 꿈을 이룰 콘서트가 준비돼다.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하늘목장에서는 이번 콘서트를 목장의 초원 위에서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대관령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하늘목장은 이름 그대로 파란 하늘과 초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곳이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세상에 알리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GKL사회공헌재단에서도 대장부 콘서트를 적극 후원해 주기로 했다. 평창군을 비롯해서 한일시멘트, 등 기업도 후원자로 나섰다. 강용식 전 국회사무총장, 김용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유해근 나섬공동체 대표, 이정동 강원도 도의회의원, 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 등이 기획의도에 공감하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드림보트 이영민 대표는 “사단법인 드림보트는 이번 대장부 콘서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장차 다른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하늘목장에서 대장부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

대장부 콘서트는 무료 공연이다. 대관령 하늘목장에 입장만 하면 콘서트를 볼 수 있다. 따로 티켓이 없다. 대장부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려면 점심때 쯤 하늘목장에 입장해서 목장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공연시간에 맞춰 특설 무대 앞으로 오면 된다.

2014년 9월에 40년만에 일반에 개방된 하늘목장은 국내 최초로 자연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목장이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하늘목장에는 대형 트랙터 마차를 타고 해발 1000미터 초원 위로 구름 속을 뚫고 올라가는 트랙터 마차 체험, 양떼 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주거나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양떼 체험, 승마 체험 등 알찬 체험 거리가 많다. 가을 낙엽을 밟으며 하늘목장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2014년 9월, 4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면에 위치한 목장이다.국내 첫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으로 크기가 여의도 4배에 달하는 거대한 목장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개방 두달 동안에 11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버스 크기의 대형 트랙터 마차를 타고 구름 속을 뚫고 올라가 해발 1000미터 초원지대를 여행하는 트랙터 마차체험, 푸른 들에서 양떼와 뛰어놀 수 있는 양떼체험, 승마체험, 초지체험, 산책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도 볼 수 있다. 영화 촬영 당시의 초원과 바위, 고목 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촬영지에는 당시 멧돼지와 추락한 비행기도 재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