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특별자치도 5월 통과 안 될까 두려웠다”
이광재 “강원특별자치도 5월 통과 안 될까 두려웠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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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좋은 인물” -

- 박홍근 “이광재법” -

- 서영교 “김진태 전화 한 통 없었다” -
이광재 국회의원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강원의 아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후보가 지방선거 본투표일을 3일 앞둔 29일 유세 일정을 쪼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 “사실 5월 중 특별자치도법 통과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두려웠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의원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단한 이 후보는 “서서히 제가 지금 감자가 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특별자치도법 통과는 저보다 허영 의원과 서영교 행안위원장이 특별히 더 역할을 해줬다”며 감사를 전하고, “출마 제안을 받은 후 제 당선보다 강원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특별자치도법 5월 통과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처음엔 말로 하자고 했는데 제가 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서면으로 요구했다”며 “초등학교 시절 국회의원후보들이 연설하면서 모든 후보들이 영월-원주 터널 뚫어준다고 공약했는데, 결국 그 약속은 제가 국회의원이 돼서 제가 지켰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별자치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해서 싱가포르나 네덜란드 같은 혁신국가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강원도의 실험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혁신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해 의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역사적인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 날에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이 후보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좋은 인물이 있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좋은 인물, 우리들은 바로 이광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은 이 후보가 강력하게 요구해서 만들어진, 즉 ‘이광재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5월 통과를 약속한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이 마무리해서 이광재와 함께 강원도 전성시대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은 “대선 전부터 이 후보와 허영 의원이 강원도 방문을 요청했다”며 이후 과정을 소개하고, “이번에 춘천에 갔더니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후보가 숟가락을 올리고 있더라”며 “두 사람은 행안위원장인 저에게 전화 한 통 한적이 없다”고 폭로하기도 했다.